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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픽, 암줄기세포 ‘SREBP1 저해제’ “KDDF 과제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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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1 12:38:27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 CSC) 표적 신약개발 바이오텍 메디픽(MEDIFIC)은 항암제로 개발하는 SREBP1 신호기전 저해제 ‘MFC0101’의 비임상개발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비임상 단계’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메디픽은 MFC0101의 교모세포종(Glioblastoma)에 대한 항암제 개발비용 중 15억원 규모의 비임상 연구비를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현재 2023년 하반기 임상시험 시작을 목표로 MFC0101의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독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MFC0101은 암줄기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SREBP1(Sterol regulatory element binging protein)을 저해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SREBP는 지질 합성을 촉진하는 전사인자 단백질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 항암제 내성에 원인이 되는 암줄기세포는 SREBP1에 의한 지질 대사 조절에 대하여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MFC0101은 SREBP1과 이에 결합하는 SCAP(SREBP cleavage-activating protein)의 상호작용을 억제함으로써, SREBP1 분해를 유도해 SREBP1 의존적 지질대사 조절신호를 억제하는 단일결합 분해약물(Monovalent degrader) 기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디픽은 교모세포종(GBM)을 주요 타깃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교모세포종은 방사선치료와 화학항암제인 테모졸로마이드(TMZ)의 병용을 통한 표준치료법이 존재하나, 평균 생존 기간이 12~15개월에 불과하다. 
대부분 3~6개월내 재발해, 이후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질환이다.

MFC0101은 SREBP1을 선택적으로 분해함으로써 암줄기세포와 암세포를 제거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테모졸로마이드 등과의 병용투여시 항암작용에 시너지를 나타냈으며 안전성을 보였다.

유승준 메디픽 대표는 “암줄기세포가 암의 악성, 전이, 재발 등에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지만 암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개발은 아직 성공사례가 없다”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MFC0101의 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픽은 암줄기세포생물학 전문가인 김형기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가 2018년 창업한 회사로 이듬해 대교인베스트먼트, DSC 등으로부터 시리즈A로 6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이전 지니너스/티피글로벌 전략총괄(CSO),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센터장, KISTEP 센터장 등을 맡은 유승준 대표이사가 합류했으며, 이전 디디파트너스 대표, 퓨처메디신 대표, 바이오톡스텍 연구소장 등을 맡은 이상구 박사가 개발총괄자(CDO)로 있다.